월간 사기·먹튀 동향 브리핑 — 2026년 9월호 제3호

발행 2026-10-01 · 베리체(veriche) 검증센터 · 매월 1일 발행 · 언론·블로그 인용 자유(출처 표기)

9월의 핵심 한 줄: 같은 구조는 같은 순서로 무너집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공유 서비스 세 곳이 연달아 멈췄고, 무너진 자리엔 같은 구조의 새 이름들이 이미 다음 이용자를 모으고 있었습니다 — 반값의 정체는 서비스 가격이 아니라, 구조가 무너질 위험을 이용자가 대신 떠안는 값이었습니다.

1. 구독 경제의 그림자 — 도미노는 세 개로 끝나지 않았다

올여름 유튜브 프리미엄 공유 서비스 세 곳이 연달아 멈췄습니다. 구독파트너는 서울시 공표 뒤 도메인째 사라졌고, 겜스고는 연초 대규모 중단 사태 이후 환불 분쟁이 이어지고 있으며, 링링튜브는 판매를 멈추면서 공지에 "객관적인 지급불능"이라는 표현을 스스로 적었습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가 주의보를 발령했을 때의 수치가 이 판의 크기를 말해줍니다 — 두 달간 접수 98건. 직전 연도 전체가 6건이었습니다.

베리체(veriche)는 이 석 달을 리포트 세 편으로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기록하는 동안 알게 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무너진 자리는 비어 있지 않았습니다. 같은 구조의 새 이름들이 이미 유튜브 인앱 광고와 할인코드 마케팅으로 다음 이용자를 모으고 있었습니다. 수법도 갈라졌습니다 — 지급불능을 자인하고 멈추는 유형이 있는가 하면, 환불 요청자만 선별적으로 차단하고 별점 낮은 후기를 지워가며 영업을 계속하는 유형도 확인됐습니다(실피해 후기 기록: 환불 요청 후 2주 무응답 — 다른 기기로 문의하자 5초 만에 답장). 전자는 무너진 도미노고, 후자는 아직 서 있는 도미노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위험한 쪽은 오히려 후자입니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판을 전수로 세어봤습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공표 목록에서 유튜브 프리미엄·OTT 계정 공유로 등재된 업체는 아홉 곳. 누적 접수 392건 가운데 미처리가 361건입니다. 92퍼센트. 네 곳은 접수된 민원이 한 건도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도메인이 사라진 곳은 두 곳뿐이었습니다 — 구독파트너와 구독티콘(OTT119). 10월 1일 화면까지 열어 보니 구독브로와 프리미즈는 호스팅이 끊겨 "사이트 기간 만료" 안내만 떴습니다. 그래도 세 곳은 사이트가 그대로 열려 있었습니다. 맥플과 쉐어킹은 신청·구매 화면이 돌아가고, 링링튜브는 "객관적인 지급불능"이라는 환불 지연 공지를 건 채 열려 있습니다(스마트스토어·블로그 기반 두 곳은 판정 보류). (10월 1일 정정: 처음에는 응답 코드만 보고 "나머지 일곱 곳은 열려 있다"고 적었습니다. 호스팅 만료 안내 화면도 정상 응답을 돌려주는 바람에 두 곳을 잘못 셌습니다.) 공표는 기록을 남기지만, 영업을 멈추게 하지는 못합니다. 한 가지 더. 아홉 곳의 "주요 피해 내용"란은 글자까지 같았습니다 — 연락이 원활하지 않음, 일방적인 계약 해제 및 불이행, 서비스 중단.

그래서 이번 달의 실무 조언은 세 줄입니다. 크레딧으로 돌아온 환불은 아직 환불이 아닙니다(원결제수단 재요구 가능). 환불 대기열과 카드 차지백은 별개의 경로입니다(차지백은 순번과 무관). 이런 서비스를 쓴다면 장기 선납 대신 짧게 끊어서, 반드시 카드로. → 구독파트너 · 겜스고 · 링링튜브 리포트

2. 추석 결산 — 정부가 미리 경고한 다섯 가지

연휴를 열흘 앞둔 9월 14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추석 피해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목록은 다섯 개 — 항공권 취소 수수료, 위탁수하물 파손, 택배 파손·분실, 상품권 미배송, 과도한 견인 요금. 특히 상품권 항목은 수법까지 적시했습니다. 할인 광고로 유인해 묶음 구매와 현금 결제를 유도한 뒤 배송하지 않는다는 것. 정상 유통 할인율이 3~5%인 시장에서 20% 할인은 산수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게 베리체가 명절 내내 반복한 이야기였고, 정부 경고도 같은 지점을 짚었습니다.

피해가 생겼다면 경로는 두 갈래입니다. 거래 분쟁은 소비자24 또는 1372, 사기 피해는 ecrm.police.go.kr — 그리고 어느 쪽이든 "떼인 돈 받아준다"며 다가오는 복구업체는 전부 2차 사기입니다. → 티켓 사기 · 직거래 사기 리포트

3. "하면 돌려준다"의 미이행 — 보상 미끼 클러스터

돈을 먼저 내게 하고, 조건을 채우면 돌려주겠다는 약속. 9월에 이 구조가 거듭 공식 기록에 올랐습니다. 환급형 인터넷 강의는 소비자원 피해구제 신청이 5년간 4,202건 — 절반이 20·30대였고, 분쟁의 핵심은 "완수 여부를 누가 판정하느냐"였습니다. 체험단 페이백 플랫폼 티블은 7월 말 언론 보도에서 대표가 "약 70% 정산"을 밝혔지만, 두 달 뒤 서울시 공표 기준 접수 18건 전건 미처리 상태에서 모집을 계속했습니다 — 보도 시점에도 모집 100명에 410명이 신청하고 있었습니다.

둘의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 약속을 지킬지 말지를 정하는 권한이 전부 돈을 받은 쪽에 있다는 것. 환급 조건 판정권, 정산 시점, 인정 기준. 계약서에서 이 세 단어를 찾을 수 없다면, 그 환급은 약속이 아니라 광고입니다. → 환급형 인강 · 티블 공표 기록 리포트

4. 이달의 신규 리포트 — 월 5편

9월 한 달간 검증 리포트 5편을 발행했습니다(월 기준 최다). 환급형 인강(9/7) · 겜스고(9/9) · 링링튜브(9/14 — 도미노 3부작 완결) · 티블(9/17 — 보도·공표·실측 3중 근거) · 인마이백(9/21 — 가품몰 3도메인 폐쇄 기록). 다섯 편을 나란히 놓으면 한 줄로 모입니다 — 돈은 먼저 받고, 약속을 지킬지는 받은 쪽이 정한다는 것.

9월의 숫자

98건 / 6건계정공유 피해 두 달 접수 / 직전 연도 전체(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주의보) — 16배 급증의 판
27건·18건 전건 미처리링링튜브·티블 공표 수치(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 링링튜브는 8월 말 12건에서 9월 중순까지 27건으로 늘었고, 두 곳 모두 공표 후에도 접속·모집 가능 상태였음
100명 모집에 410명정산 지연 보도 시점의 티블 체험단 경쟁률(아시아투데이 7/30) — 지연 중에도 수요는 몰린다
4,202건환급형 인터넷 강의 5년 피해구제 신청(한국소비자원) — 절반이 20·30대
359건 → 월 142건유튜브 광고 해외쇼핑몰 상반기 피해(한국소비자원·서울시) — 6월 한 달 142건, 반년 새 4.6배. 평균 7만 1천 원·50대 이상 65.2%
28건 중 25건인마이백(가품 쇼핑몰) 공표 접수 중 미처리 — 3개 도메인 모두 폐쇄 확인
392건 중 361건구독 공유 공표 9곳의 누적 접수 중 미처리(92.1%) — 문 닫은 곳 4곳(도메인 소멸 2·호스팅 만료 2), 사이트가 열린 곳 3곳(그중 2곳은 판매 중)
85만 원체험단 페이백 미지급 블로거 최고액 사례(공개 후기 기준·익명)

다음 달 주시 사항

① 아직 사이트가 열려 있는 구독 공유 3곳(과 판정 보류 2곳)의 추가 등재·중단 여부 — 공표가 영업을 멈추게 하는지의 다음 표본 ② 유튜브 광고발 피해의 하반기 추이(상반기 359건의 후속) ③ 추석 연휴 피해 접수분(항공·상품권·기차표)의 10월 초 집계 ④ "먹튀검증" 검색 지형 — 구세력 강등 이후 재편의 향방 ⑤ 결제대행(PG)사 해킹(금융감독원 검사)의 결과와 2차 사칭 문자 확산 여부.

자주 묻는 질문

Q. 2026년 9월 가장 두드러진 사기 유형은 무엇인가요?
구독 공유 서비스의 연쇄 중단(도미노)과 명절 직전 상품권·기차표 선입금 사기입니다. 공통 신호는 하나 — 정상 경로(카드·공식 앱) 밖으로 결제를 꺼내라는 요구입니다.

Q. 월간 브리핑은 언제, 어떻게 발행되나요?
베리체 검증센터가 매월 1일 발행합니다. 공식 통계·공개 보도·이용자 문의를 근거로 하며, 출처 표기와 함께 자유롭게 인용할 수 있습니다.

Q. 브리핑에 인용된 통계의 원본은 어디서 받을 수 있나요?
오픈 데이터셋에서 CSV·JSON으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38개 지표를 CC BY 4.0으로 제공합니다.

📋 이 브리핑 인용하기 — 언론·블로그·연구 자료에 자유롭게 인용할 수 있습니다. 출처: 베리체 검증센터, 「월간 사기·먹튀 동향 브리핑 2026년 9월호」, https://veriche.co.kr/briefing-2026-09.html